1년 2개월 만에 찾아오는 슈퍼문이 곧 우리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. 이 특별한 천문 현상을 놓치지 않고 관측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과 장소, 그리고 관측 팁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슈퍼문이란?
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에서 관측되는 보름달 또는 그믐달을 의미합니다. 이번 슈퍼문 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35만 7200km로, 평소보다 달이 더 크고 밝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.
- 슈퍼문의 특징:
- 지구와의 거리: 약 35만 7200km
- 시직경: 33.95분 (1분은 60분의 1도)
-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임
슈퍼문 관측 시기
이번 슈퍼문은 작년 8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관측되는 현상입니다. 서울을 기준으로 한 관측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달 뜨는 시간: 17일 오후 5시 38분
- 달 지는 시간: 18일 오전 7시 22분
이 시간대를 참고해 관측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습니다. 날씨가 맑다면 밤새 슈퍼문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.
슈퍼문 관측 장소
슈퍼문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관측 장소 선정이 중요합니다.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장소가 이상적입니다:
- 지평선이 잘 보이는 바다
- 가로등 불빛이 적은 시골 지역
- 고도가 높은 산지
국내에서 유명한 달맞이 장소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:
- 서울: 남산공원
- 부산: 달맞이길
- 여수: 돌산대교
- 양양: 낙산사
- 강릉: 경포대
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별 달맞이 명소가 있으니,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.
관측 팁
슈퍼문을 더욱 잘 관측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:
- 망원경 사용: 육안으로는 평소와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, 망원경을 통해 관측하면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.
- 사진 촬영: 카메라 설정을 미리 조정해 두면 멋진 슈퍼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.
- 기상 체크: 날씨가 흐리면 관측이 어려울 수 있으니, 미리 기상 정보를 확인하세요.
- 특별 관측회 참여: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1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로 특별관측회를 개최합니다.
보름달이란?
보름달은 가장 기본적인 달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.
- 정의: 달이 지구에서 볼 때 완전히 둥근 모양으로 보이는 현상
- 발생 주기: 음력 보름마다 (약 29.5일에 한 번)
- 특징:
- 달 표면 전체가 밝게 빛남
- 매달 정기적으로 관측 가능
슈퍼문의 특징
슈퍼문은 보름달 중에서도 특별한 경우입니다.
- 정의: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(근지점)에서 뜨는 보름달
- 발생 주기: 1년에 3~4회 정도
- 특징:
- 평소보다 14% 더 크고 30% 더 밝게 보임
- 지구와의 거리: 약 36만 km 이내
- 관측 팁: 지평선 근처에서 관측하면 더 크게 보임
블루문의 의미
블루문은 달의 색과는 관계없는 현상입니다.
- 정의: 한 달 안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
- 발생 주기: 2.5년에 한 번 정도
- 특징:
- 실제로 파란색이 아님
- "once in a blue moon"이라는 영어 표현의 유래
- 의의: 달력상의 특이점으로, 천문학적 의미보다는 문화적 의미가 큼
각 현상의 비교
- 크기 비교:
- 슈퍼문 > 일반 보름달 > 블루문 (블루문은 크기와 무관)
- 밝기 비교:
- 슈퍼문 > 일반 보름달 = 블루문
- 희귀성:
- 블루문 > 슈퍼문 > 보름달
달의 이런 특별한 모습들은 천문학적 지식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. 다음 슈퍼문이나 블루문이 뜰 때, 직접 관측해보는 것은 어떨까요? 맑은 날씨에 넓은 장소에서 이 특별한 달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. 때로는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더 자세한 관찰이 가능합니다.